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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보드가 만난 사장님] 관계를 중시하는 식자재 유통사, 호연푸드성공스토리 2023. 5. 24. 17:19
Q1. 호연푸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과 경기 남부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종합 유통사 호연푸드입니다. 사장님들께 필요한 품목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구해다 드리고 있어요.
Q2. 유통업은 어떻게 시작했고, 얼마나 하신 거예요?
부모님께서 원래 하시던 일이라 자연스레 이어받았어요. 초반엔 동업도 해보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는데, 그때부터 따지면 유통업만 12년정도 하고 있네요. 호연푸드란 이름으로 독립한지도 벌써 7년이 다 되어가고요.
매출보다, 마진보다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Q3. 유통사 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돈 벌기 위해서 하는 장사라지만, 이익보다는 ‘관계’를 중시하는 게 제 고집이에요. 그래서 남들 만 원 받을 때 전 9천원 받기도 하고, 의리 지키다 손해보는 일도 부지기수인데요. 그래도 전 이 부분을 고집하려고 해요. 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직접 마주할 일이 줄어들더라도, 소통이나 인간관계, '정' 같은, 점점 사라질 것 같은 부분에 오히려 집중하는 편입니다.
Q4. 실제로 매장들과 관계가 좋은 편인가요?
그럼요. 명절이라고 선물 보내주시고, 생일이라고 케이크 보내주시고, 이런식으로 업무 외적으로도 꾸준히 연락 주시는걸요. 이런거 받자고 하는건 아닌데, 그냥 자연스레 그런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저부터 단순 거래처가 아닌 귀중한 인연으로 대해드리니, 매장도 저희를 그냥 업체보다도 든든한 파트너, 가족으로 여겨주시나봐요.
초반 자리잡을 때 빼고는, 이제껏 영업이란걸 굳이 하지도 않았어요. 지금 거래중인 매장들은 전부 기존에 하던 매장들 통해서 알음알음 얻게된 거래처들이에요. “여기 잘 해. 식자재 필요하면 그냥 여기서 하면 돼.” 이런 식으로 권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감사한 일이죠.
Q5. 그렇게 거래를 시작하면 오래 하는 편인가요?
한 번 거래를 시작하면 누구 하나 망하기 전까진 계속 같이 가는 편이죠.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하셨을 때부터 저희랑 거래해서, 자녀분이 가게를 물려받고서도 서로 대를 이어 거래중인 매장도 있고요. 한 번 연을 맺으면 당장 여건이 안 돼도 나중에라도 필요할 때 90% 이상은 다시 연락 오시더라고요. 한 번도 안 써본 매장은 있어도, 한 번만 쓴 매장은 없달까요?
주변에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업체가 되려고 노력해요.
Q6. 거래처들이 호연푸드의 어떤 점 때문에 계속 쓰는 걸까요?
매장들이 보통 유통사한테 가격 불만이 제일 많을 것 같잖아요? 안 그래요. 다녀보면 비싸서 바꾼다는 매장은 거의 없고,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바꾸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뭘 해달라고 해도 안해주고, 뭘 물어봐도 안 알아다 준대요. 그럴거면 그냥 인터넷으로 최저가 구매하지, 뭐하러 식자재 사입 업체를 쓰겠나요?
제 생각에 유통업이라는 건, 결국 서비스업이거든요. 물건 떼다 팔아서 이윤 남기는 게 다가 아니에요. 그런데 매장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부분이라든지, 전화 응대라든지, 그런 기본적인걸 안해주는 회사도 정말 많은 모양이더라고요. 제가 볼 땐 너무 당연한 것들인데도요. 그런 부분들을 신경쓰기만 해도 매장 입장에서 정말 고마워하시죠.
Q7. 소통이나 서비스에 신경쓴다는 거군요?
그렇죠. 고쳐달라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반영하고, 애초에 다시 달라는 말이 나오질 않게 신경써서 보내요. 제가 조금 번거롭더라도 품질이나, 손질 방법을 최대한 매장에게 맞춰서 불편함을 줄여주는 거죠. 보통은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안 하거든요.저는 다른것보다 물건을 쓰는 사람인 ‘매장 사장님’을 생각하고 보내주려고 해요. 매장 영업하는데 안그래도 신경쓸 거 많을텐데, 식자재만큼은 신경 쓸 일이 없도록요.
Q8. 그렇게 매장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비결이 있나요?
아무래도 직원들 대신 사장인 제가 발 벗고 다니면서 일한 덕분이에요. 오랫동안 직접 담당자들을 만나고, 이것저것 묻고, 답해주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매장이 원하는 걸 터득하게돼요. 그런 건 누구한테 알려줄수도, AI가 흉내낼수도 없는 것들이죠.
Q9. 어떤 매장과 거래하길 선호하세요?
업종이나 매장 규모, 이런 건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전 ‘열심히 하는 분들’하고 거래하고 싶어요. 진심을 다해서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께는 제가 장사 말고 다른 부분은 신경쓰이지 않도록 식자재 관련해서 고민이 없게 해드릴 수 있거든요. 그런분들과 같이 해야 저도 일할 맛 나고, 관계도 오래 지속돼요.
매장 운영에 진심인 사장님들이 저희 업체를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Q10. 키친보드를 통해 연결된 매장들은 그런 면에서 어땠나요?
운이 좋았던건지, 아니면 키친보드를 쓰는 분들은 그런 성향이 많은건지, 신기하게 다들 그런 타입이시더라고요. 열정적이신 분들. 그런 곳들을 딱 맞게 찾아준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본인 일에 관심이 많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Q11. 신규 거래하게 될 매장들에게 약속 하나 한다면?
그런 건 없어요. 기존 거래처, 신규 거래처 할 것 없이 모두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고 있는걸요. 그냥 믿고 한 번 써보라는 말 밖에는 못하겠어요. 저희의 장점은 써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Q12. 호연푸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키친보드와 제휴하면서 거래처도 늘고, 규모도 더 커지겠죠. 그럴수록 지금처럼 하는게 힘들거거든요. 그럼에도 지금처럼, ‘관계’를 중시하며 일 하는게 목표입니다. 매출, 규모, 평판, 이런것보다 ‘같이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보려구요.
written by 키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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